올해산 노지감귤 '첫 수출계약'

제주농협수출協, 총 물량 2700t…가격은 관당 2천원

2005-10-08     한경훈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첫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7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농협수출협의회(회장 오홍식)는 최근 수출대행업체인 비ㆍ엘인터내쇼날㈜과 캐나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수출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계약 물량은 총 2700t으로 제주감협이 1400t, 조천농협이 1300t을 공급하게 된다.
수출계약 가격은 농가수취가격 기준으로 관(3.75kg)당 2000원, 규격은 6~8번과로 결정됐다.
비ㆍ엘인터내쇼날은 오는 26일 약 100t의 수출선적을 시작으로 11월말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캐나다 벤쿠버로 노지감귤은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협의회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산 가격상승으로 인한 기대심리로 올해산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수출필요성을 인식한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수출협의회는 캐나다 이외에도 러시아, 동남아 등지의 수출도 추진, 올해산 노지감귤 6200t을 수출로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2개 조합 이상이 동일국가에 수출시 가격 및 규격 등 수출조건 협의를 통해 개별단위 수출에 따른 덤핑계약을 방지키로 했다.
한편 캐나다는 도내 노지감귤 총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대상국이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감협을 비롯해 조천.하귀.함덕.한경농협에서 모두 4356t을 캐나다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