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적지 ‘지도 한 장이면 어디든’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 제주4·3 유적지 지도 2만부 제작
4·3유적지 43곳 소개…제주국제공항, 평화공원 등 배포
2017-12-04 문정임 기자
제주4·3유적지를 한 곳에 모은 지도가 제작됐다. 도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수학여행객들도 손쉽게 제주4·3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제주지역 4·3 유적지를 소개한 ‘4·3 길을 걷다’ 지도 2만부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기념사업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4·3유적 지도는 기존 제주4·3연구소의 4·3유적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지도에는 4·3평화공원,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북촌 애기무덤, 동광 큰 넓궤, 진아영 할머니 삶터 등 유적지 43곳의 개요와 위치 등이 간략히 실렸다. 지도상의 QR코드를 활용하면 제주4·3평화재단의 ‘4·3 아카이브’와 연동해 유적지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지도를 4·3평화공원와 제주국제공항 관광안내소에서 배부한다. 국내 주요 관광지 안내소 등에서도 4·3지도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2018년에는 4·3지도와 함께 4·3의 유적지와 역사현장을 담은 ‘다크투어 가이드 북’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4·3 기념사업위 관계자는 “4·3 70주년을 맞는 2018년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를 찾는 분들이 제주4·3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