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제20주기 소암현중화선생 추모展
현중화 선생, 소묵회원, 도내 초대작가 작품 60여점 선봬
2017-12-04 문정임 기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리고 위대한 예술가는 작품을 남긴다. 사후에도 그의 작품을 좋아하고 찾는 이가 있으니 위대한 예술가들은 잊혀지지 않는다. 게다가 그의 학식을 따르는 제자들이 있으니 얼마나 의미있는 삶을 살았는가.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이 4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제20주기 소암 현중화 선생 추모전이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소암 선생의 작품과 제주·서귀포·광주·목포 소묵회 회원 작품, 도내 초대작가 작품까지 모두 60여점이 선보인다. 초대작가로는 강경훈, 강창화, 고병숙, 고상율, 김수애, 문영순, 양상철, 양춘희, 오의삼, 이정훈, 현병찬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국 각지 소암 문하생들의 작품도 함께 내보인다.
소암의 뒤를 잇는 각 지역(제주, 서귀포, 광주, 목포)의 소묵회는 선생의 글씨와 교육방법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서예단체다. 각 소묵회는 지도위원아래 소암선생의 서체와 서예공부법을 전수하며 소암체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런 학습법을 통해 소암의 글을 대하는 자세와 글씨 쓰는 필법, 사상 등은 면면히 내려오고 있다. 소묵회는 제주의 오랜 대표 서예단체로 제주서예사의 한 흐름도 담당하고 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760-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