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부진에 건설경기 침체 지속
올해 도건설협 회원사 공사수주 전년比 43% 감소
2017-11-28 한경훈 기자
도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는 올 들어 10월까지 회원사(종합건설 287개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6221억원(524건)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49억2900만원(522건)에 비해 43% 감소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토목공사가 2574억원(268건)으로 33% 증가한 반면 건축공사는 3646억원(256건)으로 66%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공부문이 3858억원(381건)으로 전년에 비해 4%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1년 전보다 67% 감소한 2364억원(143건)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의 경우 지난 7월(-4%)과 8월(-1%)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9월(2%) 증가세로 돌아서 10월(4%)에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민간부문은 9월 -69%에서 지난달 -67%로 감소폭이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극심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수주 선행지수인 10월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동월 대비 45.6% 감소하고, 미분양주택이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민간부문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