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통일 미래 세대 주역으로”

2017-11-27     박민호 기자

제주도는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청년 통일 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과 포용적 통일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제1회 제주지역 한라-백두 청년 통일 지도자 양성 아카데미’가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통일미래연구원(이사장 임강자, 원장 고성준)이 주관으로 진행된 아카데미는 도내 대학 통일 동아리 학생들과 통일 운동 청년 활동가 등 30명이 참가했으며, 7차례의 강좌와 북·중 접경지 답사(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도 진행됐다.

강사진은 북한과 통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 연구소장, 강동완 부산동아대 교수, 서정하 제주평화연구원장,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 등이 통일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좌에 참가한 임예랑씨(제주대)는 “이번 강좌는 통일과 북한 문제에 대한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통일전문가들로부터 통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 깨달음의 시간이었다”며 “특히 북·중접경 탐방을 통해 한반도 통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확인했지만, 그렇다고 외면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고 우리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갖고 노력해야 할 과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은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위기감 고조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북한 실체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