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좌식배구챔피언십’ 유치

2017-11-27     박민호 기자

전 세계 12개국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18 오픈 세계좌식배구챔피언쉽대회 내년 제주 유치가 확정됐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국제 체육행사는 이 대회가 처음으로 장애인 체육진흥에 도움일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세계좌식배구연맹 임원들이 제주방문 현장 실사를 통해 ‘2018 제주 오픈 세계좌식배구챔피언쉽대회’ 제주유치가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제주도장애인배구협회와 함께 유치를 신청했고, 7월 제주유치가 잠정 확정 통보된 이후 지난주 현장 실사가 진행됐다.

제주오픈대회는 내년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4일간 전 세계 12개국 500여명의 참가해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장애인배구연맹과 제주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대한장애인배구협회와 제주도장애인배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 대회는 2018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챔피언쉽 대회의 출전권과 아시안게임 및 세계챔피언쉽 참가 상위 랭크 팀에게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권이 부여된다.

이번 대회 유치와 관련, 김홍두 도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장애인좌식배구대회 제주유치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배려 차원을 넘어 장애인들이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제주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