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습관을 혁신으로
격변하는 세계화·지방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21세기 행정환경은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지방분권화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발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전 역량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함으로써 주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냉엄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역경쟁력을 상실함으로써 역사의 변방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르는 많은 국가들이 행정혁신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직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행정혁신을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북제주군에서도 행정혁신을 군정의 제1의 목표로 삼아, 주민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어 의식과 사고의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활동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군은 체계적이고 밀도 있는 혁신프로그램의 발굴과 교육을 통해 이를 개선함으로써, 혁신마인드를 일상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흔히‘혁명보다 더 어려운 것이 혁신’이라고 한다. 혁명과는 달리 혁신은 적법 절차와 합리적인 사고의 바탕 위에서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도를 고쳐나가는 인내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주체세력이 있어야하고, 이들의 자기희생이 전제되지 않으면 결코 혁신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제주군, 나아가 특별자치도를 지향하고 있는 우리 도 전체의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서 공무원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혁신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변화라도 변화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그것이 곧 혁신의 씨앗이 된다고 믿는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북제주군을 만들기 위한 혁신의 대열에 우리 군의 전 공직자와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동참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현 한 수 (북제주군 권한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