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산지전자경매 제도 순항
경매실적 올해 368.4t으로 지난해 257t 대비 43%증가
2017-11-26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감귤 산지 전자경매 제도가 지난해 11월 22일 시범 도입 후 1년 만에 새로운 유통체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전국 소비자 매매참가인 지난해 71명에서 올해 132명으로, 도내 거래조직은 지난해 7곳에서 14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제주감귤 산지전자경매 제도는 제주도 전역 농·감협 직영 산지유통센터(APC)에 설치된 광센서선별기를 통해 당도 10브릭스 이상 품질이 검증된 고품질 감귤만을 취급하고, 거래하는 방식으로 생산지와 소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국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상품을 운송해 경매 후 가격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유통방식에서 탈피해 생산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 경매를 한 후 소비지 유통조직으로 직배송함으로써 10kg 상자당 650원의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올해 산지전자경매는 하우스감귤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현재까지 368.4t이 거래, 지난해 말 257t 대비 43%가 증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매참가인이 전국 어디에서든지 스마트폰을 통해 산지전자경매 참가가 가능하도록 제주시농협공판장을 농협공판장앱에 등록해 전국 매매참가인들의 거래량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산지전자경매 활성화를 위해 경매 품목을 감귤류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제주의 주력 월동채소인 겨울무에 대해서도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