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요양병원 등 설립 ‘관심’

김상길 원장, 강익자 의원 질의에 의지 밝혀
“없는 것 큰문제…내년 호스피스 병동 등 추진”

2017-11-22     김진규 기자

서귀포의료원이 호스피스병동과 요양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모아진다. 

강익자 제주도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2일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서귀포의료원에 호스피스병동 설립 방안을 주문했다.

제주시에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성이시돌복지의원에서 호스피스병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전무한 실정이다.

강 의원이 “서귀포의료원에 호스피스 병동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상길 서귀포의료원장은 “호스피스병동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요양병원도 없다”며 “소망병원이라는 작은 호스피스 개념의 요양병원이 있지만, 이외에는 전무하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서귀포시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 중 하나가 요양병원과 호스피스 병동일 것”이라며 “올해 복권 기금사업에서 요양병원을 추진했지만 탈락해 아쉽다”고 말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강 의원의 질의에 김 원장은 “내년에 요양병원과 호스피스병동이 설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제주도내 치매환자가 1만명이 넘고 서귀포시에만 3000~4000명 된다. 요양병원이 없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제주시에는 두 군데 운영되고 있지만 서귀포시 환자들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있고, 간호하는 분들도 거리가 멀어 불편이 많다는 민원이 많다. 내년에 병동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