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호 행복주택 청약 경쟁률 최대 ‘51대 1’

사회초년생 계층 9세대 모집에 947명 몰려
947명 입주 신청 평균 경쟁률 24.3대 1 ‘인기’

2017-11-22     박민호 기자

제주1호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는 도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달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한 제주지역 제1호 아라 행복주택(아라이동 1260-1번지 일원, 39세대)에 대한 입주가 모집(11월18일~21일)을 실시한 결과 총 947명이 신청했고, 평균 2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층별 최고 경쟁률은  51.6대1이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사회초년생 계층이 9세대 모집에 46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51.6대1을 기록했고, 대학생이 5세대 모집에 107명 신청해 21.4대 1, 신혼부부 18세대 모집에 274세대 신청으로 15.2대1, 고령자가 4세대 모집에 55명 신청으로 13.8대1, 주거급여수급자가 3세대 모집에 47명이 신청해 15.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내년 2월 22일 최종 당첨자 발표 후 3월에 계약 체결하고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라행복주택은 제주도에 최초로 공급되는 제1호 행복주택으로 대중교통 편의 등 입주 여건이 양호하고 스마트홈 시스템, 무인택배, 공용세탁실 등 주거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주변 시세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사회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을 비롯한 도내 무주택 서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기대 이상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입주 신청을 위해 현장을 찾은 도민들 대다수는 “모집 세대수가 부족해 좀 더 많은 행복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더 많은 행복주택과 함께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공임대주택 2만세대 공급계획의 본격 추진에 따라 지난 10월 봉개 국민임대주택 260세대를 공급했다”면서 “올해 말 봉개행복주택 280세대, 내년에는 290세대, 2019년에는 1405세대를 공급하는 등 서민 및 주거약자의 주거안정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