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월동무 시장 격리 추진

공급 과잉 인한 가격 하락 선제적 대응
신청 11월말까지·지원가 평당 2800원

2017-11-21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무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과 유통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주산지 농협, 생산자협의회 등과 협의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월동무 시장격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산 당근, 월동무 등 채소류는 전년도 가격상승에 따른 기대심리와 기상여건 호조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이 좋아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유통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월동무 재배면적은 전년(평년)보다 20%(13%) 증가하고, 생산량은 작황호조로 전년(평년)보다 45%(2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도에는 3.3㎡당 4000~5000원에 밭떼기 거래됐으나 올해는 생산량이 많아 거래동향이 전혀 없고 월동무 출하 초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유통처리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제주도 자체 시장격리 사업으로 230ha(19억4800만원)를 추가로 12월 15일 까지 마무리해 300ha(25억4100만원)에 대한 출하 물량을 조절해 나갈 방침이다.

시장격리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가는 조합원의 경우 해당 지역농협으로, 비조합원은 농지 소재재 농협으로 11월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원단가는 3.3㎡당 2800원(도비 70%, 농협 20%, 자부담 10%)이다.

특히 채소류 재배신고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 미신고농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여해 지원단가의 90%(3.3㎡당 2520원)만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