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만드는 뷰티 전문인 육성”

[한발먼저 꿈을 키우는 곳] <6> 한국뷰티고

2017-11-15     문정임 기자

지난해 취업률 61% 도내 특성화고 중 최고
올해 11월 현재 고3 66명중 40명 취업 일선
질좋은 일자리, 유행 맞춰 발빠른 교육 제공

인체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 뷰티산업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젊음과 아름다운 외모를 추구하는 현대인들로 인해 매년 크게 확장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한국뷰티고등학교(교장 김영식)가 도내 유일의 미용 특성화고로 토탈뷰티전문인을 키워내고 있다.

1969년 고산상업고로 개교한 뷰티고는 제주지역 산업과 인력 수요 분석을 통해 2007년 토탈뷰티 특성화고로 승인을 받고 2009년부터 지금의 학교명을 달았다. 2017년 9월 현재 213명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20명이 남학생이다.

뷰티고에는 오직 ‘토탈뷰티과’ 한 학과만 있다. 입학생은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네 개 과정을 모두 배운다. 매년 전국 모집을 통해 70여명을 선발하고 있다.

뷰티고의 가장 큰 자랑은 높은 취업률이다. 2009년 35.7%에서 2016년에는 60.3%까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2013년에는 69.8%까지 치솟기도 했다.

뷰티고 학생 취업 관리의 핵심은 질 좋은 일자리를 풍성하게 제공하는 것. 학교에서는 도내·외 산업체와의 협약을 매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17년 3월 현재 준오헤어, 박준뷰티랩, 이가자 헤어비스, 약손명가 등 71개 업체와 산학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대상도 미용실과 피부관리실에서 대학과 웨딩숍, 뷰티센터, 미용협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성화고에서 취업률만큼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일자리의 질과 학생들의 만족도다. 학생들이 사회 진출 후에도 쾌적하고 건강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협약 전 교사들이 업체를 방문해 매장을 살피고 임금과 근로시간을 협약서에 명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도외 업체와 취업 계약을 맺을 때 직접 근무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동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 학생들이 원하는 근무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 2 겨울방학과 고3 여름방학 때 각 2주씩 주어지는 현장실습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자유롭게 열어두고 있다.

견문의 기회는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매년 취업우수학생들에게 해외 탐방의 기회를 주고 있는데 지난해 일본(헤어 경향)에 이어 올해는 태국 치앙마이를 찾아 태국 북부스타일의 전통 건식 마사지 교육을 이수했다.

뷰티고는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미용일반, 피부, 네일,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준비반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고3학생들에게는 필요에 따라 발 관리사, 스포츠마사지사, 업스타일, 헤어컬러리스트 반을 열어준다.

뷰티고는 지난 9년간 제주형 자율학교(2~3기), 교육부 직업교육 특성화 정책연구학교, 교육부 요청 도지정 전문계고 취업기능 연구학교 등으로 지정되면서 토탈뷰티전문가 양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대한민국 좋은 학교(2010), 제11회 대한민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2014), 전국 1사 1교 산학협력 우수학교(2015), 취업역량강화사업 교육부 우수학교(2016) 등으로 연이어 선정됐다. 특히 교육부의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에서는 2011년, 2013년, 2016년 잇따라 최우수학교로 이름을 올리며 전국에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9월 제주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강정아 양이 피부미용직종 동상을 받기도 했다.

김영식 교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그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비용,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학교가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전국 미용산업에 포진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뿌듯한 일이 없다”고 미소를 가득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