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산남 선거구 통폐합 안돼”
도의회 정례회 5분 발언
2017-11-15 김진규 기자
도의원 정수 2명 증원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가 불발될 경우, 선거구 조정지역에 서귀포시 지역구도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서귀포시 정방 · 중앙 · 천지동을 지역구로 둔 김용범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용범 의원은 15일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신청해 “제주시 지역이 분구되는 상황에서 전혀 상관이 없는 서귀포시가 통폐합된다면, 서귀포시민들이 강력히 저항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귀포시민들은 자기 결정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내손으로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을 뽑을 수 있는 권리마저 빼앗긴다면 그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구획정을 둘러싼 현안은 우리 모두가 특별자치 성과이기 때문에 그 성과를 도민들이 누려야할 권리와 의무임을 주장해 해소될 수 있다”며 “제주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제6선거구(삼도1·2, 오라동)와 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 등 2개 선거구의 경우 2007년 헌법재판소가 정한 인구 상?하한선 기준을 초과해 분구해야 한다.
위성곤 의원이 도의원 증원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행정시장 런닝메이트제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