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재일제주인 1세 구술 생애사’ 발간

2017-11-15     김종광 기자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학 육성을 위한 공모 연구과제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김보향씨가 진행한 ‘재일제주인 1세 구술 생애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세대교체에 따른 공동체의 해체, 정체성의 변화라는 재일제주인 사회의 변화 모습을 1950~60년대에 일본에 건너가 정착해 살고 있는 1세대의 구술사를 통해 조명했다.

일본으로 이주한 배경과 과정, 일본 사회 정착 과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생활상 경험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리했다.

해방 전후에 일본으로 이주했던 제주인에 대한 문헌자료가 풍부하지 않은 시대 상황에 대한 자료 공백을 보완했다.

또 해외 이민 사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주방언에 초점을 맞춰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채록해 자료화한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재일제주인 1세의 구술자료는 ‘경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재일제주인 2세와 자신의 뿌리를 잊어가는 3세, 4세 등 이민 후세에게 전할 ‘실체화된 기억’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자료 수집 활동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보고서는 제주학아카이브(http://www.jst.re.kr)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