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박광진-자연의 소리展’ 개최

내년 11월 8일까지 현대미술관 분관서

2017-11-14     김종광 기자

제주현대미술관은 지난 11일부터 내년 11월 8일까지 현대미술관 분관에서 ‘박광진-자연의 소리’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자연의 매력에 심취해 50여년을 제주 풍경화에 천착해온 박광진 작가가 제주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소장품 149점 중에서 ‘자연의 소리’ 시리즈 30점을 선별해 구성했다.

사실적 표현에 심혈을 기울이던 시절, 제주의 봄 풍경을 사생한 ‘유채꽃(1990)’ 작품부터 2000년대 이후 사실적 재현보다는 추상성을 가미해 대상의 본질을 탐색하는 ‘자연의 소리’ 시리즈 작품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박광진 작가는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 제주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미술관 관계자는 “한국적 미의식에 대해 수십 년 간 탐구해온 박광진 화백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064-710-7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