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임재영 기자 한라산 주제 사진전

갤러리비오톱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7인 릴레이 개인전의 네번째 자리 10~16일 30점 선봬

2017-11-10     문정임 기자

동아일보 임재영 제주주재기자가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갤러리비오톱에서 ‘순간을 품다-한라산’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취재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풍광을 담은 사진 30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갤러리 비오톱이 마련한 기획초대전이다. 작가 7명이 ‘제주세계유산전-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들’이라는 공통 슬로건아래 8일간씩 릴레이 개인전을 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지질공원, 성산일출봉, 돌담, 한라산, 해녀, 오름 등을 소재로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는데 임 기자는 네번째 순서로 그간 여러 취재활동과 등산에서 촬영한 한라산 사진을 내보인다.

상공에서 바라본 백록담과 백록담에서 촬영한 일출, 화구벽 서리꽃, 오름 등의 모습은 한라산의 장엄함을 생생하게 일깨운다. 한라산 남서쪽 일대 광활한 겨울 숲지대와 삼나무 군락을 수묵화처럼 담아냈다. 이끼폭포, 선녀폭포 등 한라산의 내경도 보여준다. 한라산 터줏대감인 노루, 멸종위기 고산식물인 암매와 한라구절초, 고사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등 자연생태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임 기자는 “사진이 ‘빛의 예술’인데 취재를 하다 보니 적당한 빛을 기다리지 못한 ‘찰나’의 사진들이 대부분”이라며 “제주 생명의 근원인 한라산을 지속가능한 공존의 마음으로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프닝은 10일 오후 6시다.

이번 릴레이 전에는 송묘숙, 허영숙, 이창희, 손일삼, 유창훈, 양경식씨가 참여한다. 총 전시기간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다. 문의=010-523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