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선거 4파전

2017-11-08     문정임 기자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변화 적극 대응 강성하 후보
제주고유의 문화·생태·산업 집중 연구 이남호 후보
지역 거점국립대학 정체성 확보 노력 송석언 후보
국립대학에 걸맞은 공공성·위상 실현 김철수 후보

제10대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가 2주 뒤인 오는 23일 치러진다. 지난 6~7일 입후보 등록을 마친 4명의 후보들은 8일부터 본격 공식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등록 마감 후 기호 추첨결과에서는 1번에는 강성하, 2번 이남호, 3번 송석언, 4번은 김철수 교수로 정해졌다.  

기호 1번 강성하 후보(58,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학을 대학답게 국립대학답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각종 지표에만 끌려 다니는 관행에서 벗어나 융?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기반으로 제주대학교병원을 경영한 것처럼 국립대학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제주대학교 병원장과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기호 2번 이남호 후보(57, 자연과학대학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제주대학교를 제주와 더불어 비상하는 국제화된 지역거점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과 연구에서 글로벌 역량을 지닌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제주고유의 문화, 생태, 산업과 관련된 분야를 특성화해 집중 육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국제화와 특성화가 대학 운영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화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제주대 산학협력단 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제주산학융합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기호 3번 송석언 후보(59,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전통을 지키면서 현실적 요구에 응답하고,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목표를 바르게 실현하면서 제주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기호 4번 김철수 후보(61, 자연과학대학 전산통계학과 교수)는 20년 이상 제주대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교육철학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교육부가 설정해놓은 프레임에서 과감히 탈피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등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존재 목적을 충실히 회복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연세대 대학원 수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제주대 교수회장을 역임했고,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9일과 16일, 21일 오후 3시에는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열린다. 9일 주제는 ‘대학의 발전과 대학 거버넌스 체제’, 16일 주제는 ‘대학의 교육·연구·복지, 21일 주제는 ’지역사회 소통과 종합토론‘이다.

아울러 투표 당일 오전 9시부터는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제주대 총장선거 방식은 1989년(3대)부터 23년간 직선제로 유지되다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2단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폐지되면서 이듬해 간선제로 2014년 9대 허향진 현 총장이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선거인수는 전임교원 567명, 직원 321명, 조교 105명, 학생 100명 등 총 109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