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강한 광어 품종 개발 연구 본격 추진
해양수산연구원, 내년부터 산학연 공동 연구 통한 기술 개발
2017-11-06 김종광 기자
제주 광어양식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질병에 강한 광어 품종 개발 및 우량 수정량 생산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지난 6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광어연구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광어양식 기술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광어 양식산업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조수입을 올리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최근에 생산량 정체, 폐사율 증가, 채산성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어연구센터는 내년부터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질병에 강한 광어 품종 개발 및 우량 수정란 생산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어연구센터는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2015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에 선정, 총 40억원이 투자돼 1만4138㎡ 부지에 건립됐으며 연구시험동, 양식시험동, 어미관리동 등 연면적 3133㎡ 규모의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양희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광어 양식산업은 지난 30년간 양적 생산 위주의 성장으로 양식원가 절감, 양식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나 연구 개발이 부족했었다”며 “앞으로 품질 위주의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양식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