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올 들어 4.06% 상승
세종·부산 이어 전국 세 번째
제2공항 추진 등 호재 영향
2017-11-02 한경훈 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제주 땅값이 4.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누계(1~9월) 전국 지가가 2.92% 상승한 가운데 제주는 세종과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 5.24%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4.84%), 제주(4.06%), 대구(3.38%), 광주(3.34%), 서울(3.32%) 순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제주의 경우 서귀포시 지가 상승률은 4.18%로 제주시 4%보다 다소 높았다. 서귀포시는 제2공항 추진으로 인한 호재, 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인근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땅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시도 화북상업지구 및 제주 신항 등 개발 기대감과 단지형 주택 신축 토지수요가 증가해 지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