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잔여물량 700여대 구매 신청 서두르세요”

환경부 내년도 보조금 200만원 이상 축소할 계획

2017-11-02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전기차 계약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도내 잔여물량이 700여대 남아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대상 101개 지자체 중 33개 지자체에서 전기차 신청이 조기에 완료되는 등 전기차 보급시장이 경쟁적 구조로 전환되면서 공급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환경부는 내년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200만원 이상 축소할 계획으로 이는 구매 보조금을 낮추는 대신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전체 보급물량을 더 늘리기 위한 조치다. 내년 전국 보급물량은 2만대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제주도의 보급 물량은 20%인 4060대로, 전기차 수요가 공급물량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도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말 전기차 신청이 몰리면 올해 수준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할 수 있으니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