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마트 매출 부진 탈피
9월 판매액지수 6.4%↑
2개월 연속 상승 기록
2017-10-31 한경훈 기자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주춤하던 도내 대형마트 매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7년 9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5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했다.
판매액지수는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소매점 매출을 전수조사해 산출하는 것으로 도내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포함된다.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 3~7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사드관련 보복 조치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 8.3%를 시작으로 4월 10.5%, 5월 13%, 6월 12.4%, 7월 6.3% 등 내리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2.2%)부터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 대형마트들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달의 경우 화장품(12.7%)과 가전제품(12%)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중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5.4%, 9.5% 증가한 반면 재고는 34.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