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상승 불구 도민들 “형편 어렵다”
10월 현재생활형편지수 ‘93’ 전월비 1P↓ 기준치 이하
향후 전망 지수도 하락…현재경기판단·전망지수는 올라
10월 중 도내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소비자들은 현재의 생활형편이 어렵고 앞으로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중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5로 전월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 2016년)를 기준값 100으로 둔다. CCSI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으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7월(108.7)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들어 107.2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생활형편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은 실정이다. 10월중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3으로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CSI(105)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9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102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91)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저축전망CSI(98)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6)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500가구(응답 342가구)는 지난 12~23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