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림픽 성화 봉송 문화가미 이색행사로 진행

2017-10-30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 2~3일 제주에서 처음 시작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제주지역의 독특한 문화색채를 반영해 기마봉송과 해녀·해저로봇 등 이색 봉송 행사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마봉송은 행사 첫날인 2일 오후 5시40분경 제주시 일도2동 고마로에서 실시된다. 일도2동 민속보존회 풍물패가 선두로 나서며 그 뒤로 기마대 3명이 인제사거리까지 성화를 봉송한다.

고마로는 조선시대 수백마리의 말떼를 방목했던 고마장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말 모형과 말 발굽 조명 등 고마장의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11월 3일 낮 12시 10분경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에서는 제주해녀와 세계 최초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크랩스터’가 참여하는 수중 봉송행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이번 수중 봉송을 통해 제주해녀의 끈질긴 생명력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 최첨단 해양장비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