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 예래동서 한밤 뺑소니 사고 20대 스리랑카인 교통사고 사망

2005-10-04     김상현 기자
뺑소니 사망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새벽 0시 30분께 서귀포시 예래동 창천교 동쪽 300m지점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흰색 승용차량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오모씨(30.서귀포시 상예동)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개인택시 기사 조모씨(33)는 경찰조사에서 "운행 중 도로 위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 차에서 내린 뒤 손짓으로 차량들을 우회시키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오씨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차량을 수배하는 한편 숨진 오씨가 다른 차량에 의해 이미 교통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11시께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정보고등학교 동쪽 300m지점에서는 윤모씨(24)의 승용차가 자전거를 끌고 가던 스리랑카인 K씨(24)를 들이받으면서 K씨가 숨졌다.
경찰은 윤씨가 마주 오던 불빛에 시야가 가려 K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