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대풍 등 영향 도내 어업 호황

8월 생산량 22.1%↑...4개월째 증가세

2017-10-29     한경훈 기자

어업생산량 증가세가 지난 5월 이후 이어지는 등 최근 도내 어업이 호황이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8월 제주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어업생산량은 1만226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2218t) 증가했다.

부분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1만78t으로 전년에 비해 24.6%(1988t) 증가했고, 천해양식어업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11.7%(229t) 증가한 2183t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도내 어업생산 추이를 보면 지난 4월 전년대비 증가율이 -8.4%를 기록한 이후 5월 3.7%, 6월 22.4%, 7월 82.7%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일반해면어업 생산량 증가는 갈치 등 대풍 영향이 컸다. 지난 8월 갈치 어획량은 5573t으로 1년 전보다 135%(3202t) 증가했다. 산란장으로 이동하는 갈치 어군이 제주도 주변 해역에 형성되면서 근해연승 및 연안복합어업의 조업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에 고등어와 옥돔 어획량은 작년 8월보다 각각 50.8%(686t), 19.2%(5t) 감소한 665t, 21t에 그쳤다.

양식어업의 경우 넙치류 생산량은 209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209t) 증가했다.

한편 지난 8월 도내 어업생산금액은 1045억 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