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봉송 내달 제주서 한국 첫발

2017-10-25     김종광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제주 순회를 시작으로 개최지 강원도 평창을 향한 10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다음달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제주로 봉송돼 2~3일 제주도 일원을 순회하고 부산으로 향한다고 25일 밝혔다.

올림픽 성화는 11월 2일부터 100일간, 총 2018km를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한다. 제주에서는 총 167명이 주자가 참여한다.

30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성화는 11월 2일 오후 12시 26분경 국내 성화봉송 시작점인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성화는 이날 제주시 지역 총 5개 구간(제주국제공항~탑동광장)에서 85명의 주자에 의해 성화봉송이 이뤄지며, 특히 4구간인 제주은행사거리에서 인제사거리 구간에서는 이색봉송으로 자치경찰 기마대 3명이 말을 타고 봉송을 하게 된다.

다음날인 3일에는 서귀포시 중문 신라호텔에서 성산일출봉까지 총 7개 구간에서 82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이 이어지며, 2구간인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에서는 해녀와 수중 탐사로봇인 ‘크랩스터’에 의한 수중 봉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홍두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국가적 행사에 도민의 역량을 모아 청정제주와 해녀문화 등 제주의 가치를 알릴 좋은 기회”라며 “일부 구간에서 오후 퇴근시간대 주자봉송이 이뤄지는 만큼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