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공고 졸업생 국제기능대회 ‘동메달’

백재영 군, 통신망분배기술 직종 국가대표 출전
2013년부터 기술 연마…제주 사상 두 번째 메달

2017-10-23     문정임 기자

지난해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강공택) 전자과를 졸업한 백재영 군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

국제기능 올림픽 대회는 194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열린 세계 기능인 경연으로 우리나라는 1967년 제16회 대회(스페인 마드리드)에 처음 참가한 뒤, 1977년 제23회 대회(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백재영 군은 2013년부터 기술을 연마해 2015년 전국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국제기능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번 국제대회에 출전, 제주 사상 두번째로 메달을 따는 영예를 안았다.

백 군이 참가한 통신망분배기술이란 UTP 및 광케이블 링크, 광합체분기 접속작업, 통신실 백본망 구축작업, 가입자망 구축작업 등 총 5개 과제의 해결을 통해 통신망 설비를 구성하는 직종으로 광섬유 접속, 통신신호 결선 상태를 측정하여 자웅을 가린다.

백 군은 한림공고 전자과를 졸업한 뒤에도 국제대회를 위해 모교인 한림공고에서 밤낮 없이 연마했다. 그의 뒤에는 이성근 지도교사가 있었다.

앞서 2011년 제41회 런던 국제기능올림픽 ‘통신망분배기술’직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진혁 군에 이어, 2017년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한림공고는 통신망분배기술에 관한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기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