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레시먼과 연장 끝에 신승
166만5000달러 주인공
제주 출신 강성훈 54위
저스틴 토마스가 제주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 주인공이됐다.
저스틴 토마스(24 미국)는 22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총상금 925만 달러, 한화 약 104억7000만 원)(이하 CJ컵)’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등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저스틴 토마스는 마크 레시먼(호주)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고,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66만5000달러(한화 약 18억8000만원)도 토마스의 몫이 됐다.
토마스는 지난 2016-17시즌 ‘CIMB 클래식’,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소니 오픈’, ‘PGA 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등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토마스는 3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9번 홀(파5)에서 투온을 시킨 뒤 투 퍼트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여 1미터 버디를 낚았다.
11번 홀(파4)에서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 잘 붙여 3연속 버디에 성공한 토마스는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마크 레시먼(호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레시먼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좋은 탈출을 했으나 약 2미터 파 퍼트를 놓치면서 토마스가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토마스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 턱으로 보내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공동 선두 그룹이 형성됐다. 레시먼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토마스는 231야드 거리에서의 두 번째 샷을 핀 앞쪽으로 보낸 뒤 버디를 잡아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레시먼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레시먼은 PGA 투어 통산 4승을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게 됐다. 레시먼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를 엮어 2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8언더파 280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단독 4위(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고향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던 강성훈(30) 8오버파 296타로 공동 54위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