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道 편법 행보’ 도민 불신만”

민주당 도당 논평서 비판

2017-10-17     김종광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도두동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등 현대화 계획과 관련한 원희룡 도정의 행보는 눈치 보기의 전형으로 신뢰성 문제를 심각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하수종말처리장 사태는 도지사가 직접 현장에서 대책을 만들고 챙기는 ‘현장형 해결’이 필요한 중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9월 ‘하수처리가 도정 최우선의 과제’라던 원지사의 역설(力說)이 무색하게 그간 도정의 행보는 안이하기 그지없다”며 “하수 바다 배출로 지역 해녀들이 도청 항의 방문에 나섰던 지난 9월의 일들은 도민들의 불신이 한 순간 표면화된 사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미 용역결과가 나왔음에도 4만t 우선 증설이라는 ‘편법’을 추진하다 재차 주민반발에 부딪혀 원점 재검토 입장으로 선회하는 모습은 도정 스스로 행정의 신뢰성과 일관성이라는 면에서 중대한 하자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행복주택, 섬문화 축제 등 원 도정의 주요 정책 행보가 이렇다”며 “원희룡 지사는 더 이상의 ‘꼼수’나 ‘편법’식 행보가 되려 도민의 불신만 더욱 키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