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도민 화합 축제 됐으면

2005-10-01     제주타임스

오늘(1일)부터 제44회 탐라문화제가 시작된다. 오는 6일까지 도 전역에서 각종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탐라문화제는 탐라 천년의 전통문화를 오늘에 되살려 제주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문화축제다.
그래서 100만 내외 도민들의 문화적 연대 고리를 만들어 도민화합과 제주발전을 다짐하는 한마당 어울림 축제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탐라문화제는 범도민적인 제주 유일의 단일민속종합 축제로서 44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제주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길라잡이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다.
마침 제주지역은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다. 어울림 잔치를 치르는데 안성맞춤이다.
특히 오늘부터 펼쳐지는 44회 탐라문화제는 제주문화의 향기를 세계로 확산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치러지는 것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의의가 깊다 하겠다.
제주국제자유도시를 견인할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도민스스로가  주미투표를 통해 혁신적 행정개편안을 선택했고 이과정에서 드러난 지역간 주민간 갈등과 분열을 치유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탐라문화제는 그래서 제주도민들로서는 매우 소중한 기간이다.

44회 탐라문화제 컨셉이 ‘100만 제주도민들의 대화합’에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도내 4개 시군이 하나로 어우러져 치르게 될 제주인 대화합 전통문화 축제는 이번 탐라문화제의 핵심 축제마당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아무튼 이번 탐라문화제 축제기간을 통해 주민투표과정에서 빚어졌던 지역간 또는 주민간 갈등과 분열이 봉합되고, 특별자치도 추진 계획의 개방문제와 관련된 반발과 논란이 슬기롭게 정리되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도민들이 모두 이번 탐라문화제에 참여하여 관심을 쏟아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