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말 전도된 문학인포럼 ”

2017-10-15     문정임 기자

○···제주시가 지난 주말 첫 개최한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제주출신 재일조선인 김시종 시인의 기조강연이 만찬시간에 쫓겨 강연 도중 맥없이 끊긴 것을 두고 도민과 문학인들이 불쾌감을 토로.

그도 그럴 것이 행사에서 기조강연의 무게를 아는지 모르는 지 기조강연에 앞서 진행된 주최 측의 내빈 소개와 제주시장의 인사말 등에는 이미 기조강연과 맞먹는 분량의 시간이 소비됐기 때문.

도민들은 “행사 때마다 행정이 생색을 내느라 정작 행사의 본질은 저 뒤로 밀리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번 역시 다르지 않다”고 혀를 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