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실화 장 쥬네의 '하녀들' 제주 공연
2017-10-07 문정임 기자
극단 세이레극장과 아이짬컴퍼니가 프랑스의 천재 희곡작가 장 쥬네(Jean Genet)의 작품 ‘하녀들’을 제주 무대에 올린다.
‘하녀들’은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이른바 ‘파팽자매 살인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국내·외 유수한 연극제에 초청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모티브가 된 파팽자매 살인사건은 1933년 하녀인 크리스틴과 레아 빠뺑 자매가 자신들이 7년 동안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딸을 살해한 뒤 자신들의 방에서 동성애를 즐기다 체포된 사건이다.
연출자 정민자씨는 “이 작품은 사회적 신분과 계급의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는 현 시대를 대변하는 것으로 신분상승의 욕망과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욕망이 충돌하는 연극”이라고 설명한다.
연극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 세이레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문의=1688-4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