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만리’ 제주 밭담 축제 열린다…내달 14~15일

2017-09-28     김종광 기자

‘제3회 제주밭담 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제주밭담 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도 농업유산위원회(위원장 강승진)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천년의 밭담 가치, 미래로 이어가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제주밭담 축제’는 제주밭담이 2013년 국가중요 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되고, 2014년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우리의 소중한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밭담 트레킹, 토크콘서트, 밭담그리기 및 밭담 쌓기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과 굽돌굴리기, 밭담 골든벨, 고구마 구워먹기, 현무암 비누만들기, 돗통시 체험 등 제주밭담과 연계한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밭담 트레킹 코스에는 밭담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 밭담 해설사를 배치하고, 제주갈옷을 입고 참가자들이 직접 작물을 캐고 모종을 심는 밭농사 체험프로그램과 제주산 농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밭담푸드 콘테스트(사전공모)도 진행된다.

또 밭담브랜드 홍보관 및 밭담전시관과 제주전통 농기구 전시관을 설치해 젊은 세대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기성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얻고 제주밭담을 소중하게 보전·관리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치를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