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정로 간판개선사업 박차

2017-09-25     한경훈 기자

서귀포시는 중정로 61번길(녹원빌딩~태흥장 오거리 370m) 간판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

사업 구간인 녹원빌딩~태흥장 오거리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일올레시장을 진입하는 노선으로, 음식점 및 상가 114개소의 옥외광고물(간판)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다.

서귀포시는 상가 등과 협력해 이곳의 옥외광고물을 서귀포의 특색 및 건물·업소별 특성을 살린 아름다운 간판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73개 업소에 대한 간판 디자인 협의가 완료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간판들은 서귀포 현무암이 연상되는 회색의 채널바(간판의 바탕)에 동일한 크기의 글씨, 같은 형식의 포인트 간판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또 가게마다 고유의 예쁜 글씨체와 색상을 입히고 ‘제주어’ 단어 하나씩을 간판에 표시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상가 대표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디자인으로 서귀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간판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