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고 무너지고”…주말 곳곳서 사고
2017-09-24 김종광 기자
지난 주말 어선에서 일하던 선원이 숨지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오전 2시 45분경 서귀포 남동쪽 4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대형선망 어선 D호(129t, 승선원 26명)의 선원 H씨(70·경남)가 캡스턴에 손과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H씨는 동료 선원들에 의해 구조된 뒤 오전 5시 11분경 서귀포항에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어 오후 1시 42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 플라자 인근에 정자가 무너지면서 쉬고 있던 시민 4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2명이 무너진 정자 지붕에 갇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사고 50분만인 오후 2시 32분경 무사히 구조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23일 오전 7시 56분경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한 우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우사 99㎡와 볏단 500단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그라인더 작업 중 불티가 우사 내에 쌓여 있던 볏단에 옮겨 붙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