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유조선 해양오염예방 특별점검 실시

유조선 6척 점검, 기름기록부 미기록 1건 과태료 부과

2017-09-24     김종광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해양오염예방을 위한 유조선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양오염 방제조직 편성, 임무 숙지여부 및 방제훈련 등에 관한 선박기름오염비상계획서 비치여부 및 조치이행, 방제자재 비치여부, 방제선·방제장비 배치여부, 유류보험 가입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해경은 유조선 6척을 점검하고, 오염물질기록부(기름기록부) 미기록 관련해 과태료 1건을 부과했다. 또 유수분리기(선저에 고인 기름과 물을 분리하는 장치) 계기판 고장 및 유조선 하역작업 시 오염방지관리인을 배치하지 않은 사항 등 5건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조치 했다.

이와 함께 기름유출 사고 초동대응을 위해 비치된 오일펜스가 노후된 선박 한 척에 대해 오일펜스를 교체하도록 선사에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오염사고의 위험이 있는 유조선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류 공수급 작업 현장을 항시 지도해 깨끗한 서귀포 앞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오는 11월경 서귀포지역에서 운항하는 유도선 및 여객선 29척에 대해 분뇨 처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