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2명 중 1명 ‘안전제주’ 불만족”
설문 결과 도민 54.1% ‘안전수준 낮다’ 평가
국제안전도시 심포지엄서 ‘지자체 노력’ 주문
2017-09-20 오수진 기자
제주의 안전 의식 향상과 제주 안전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주국제안전도시 심포지엄이 19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제주연구원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제주 재난안전관리 현황과 발전과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박창열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 재난 안전 수준 평가 결과 제주도민들은 제주 재난 안전 문제에 대해 관심(54.6%)은 많지만, 현재 제주지역의 안전 수준(54.1%)은 낮다고 평가했다.
또한 안전 제주를 위한 제주도와 중앙 정부 등 행정기관에 대한 만족도도 도민의 절반(49.8%)이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는 평가는 5.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보통(44.4%)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안전 확보 노력과 의식 수준 향상 개선의 주체(대상)가 모두 지방자치단체에 달렸다고 조사됐다. 제주도민들은 의식 수준 향상 주체가 지방자치단체(46.1%), 중앙정부(32.0%), 관리주체(12.1%) 순으로 꼽았으며, 제주도 안전확보에서도 지방자치단체(60.0%), 중앙정부(17.1%), 관리주체(11.2%) 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제안전도시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 최초 공인 이후, 2012년(2차), 2017년 3차례에 거쳐 국제안전도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