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추석 앞두고 인터넷 및 문자 사기 주의 당부

택배 조회, 추석인사, 이벤트 교환권 등 ‘문자스미싱’ 피해 우려

2017-09-18     김종광 기자

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품권, 항공권 저가 판매, 택배 배송조회 등을 미끼로 한 인터넷 및 휴대전화 문자결제사기(스미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 2주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상품권 사기 207건 △공연예매권 사기 3건 △항공권 사기 2건 등 인터넷 사기 212건이 접수됐다.

이는 하루 평균 15.1건으로 지난해 전체 하루 평균 13건보다 16.2% 높은 수치다.

이번 추석은 최장 10일 간의 긴 연휴로 비싼 가격에도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심리를 악용한 사기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대부분의 사기는 카드결제 및 안전결제(에스크로)와 같은 구매대금 보증 수단이 없는 ‘계좌 이체를 통한 직거래’를 요구하므로, 계좌이체만을 고집하는 판매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추석 명절 전후 기간 △선물 택배(반송) 확인 △추석 인사 △선물 교환권 △유명업체 이벤트 등 다양한 사칭 문구를 활용한 문자결제사기 발생도 우려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거래 전 반드시 사이버캅,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을 통해 사기에 이용된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프로그램 설치 및 업데이트, 스미싱 방지 프로그램 설치 등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