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레드키위 첫 수확…작년보다 3일 빨라
지난해보다 200원 오른 kg당 4500원
2017-09-18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지난 17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봉주) 회원의 제주시 월평동농가에서 극조생 품종인 ‘레드키위’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내에서 재배되는 레드키위는 ‘홍양’과 ‘엔자레드’ 품종으로 약 80농가에서 30여ha를 재배하고 있다.
이날 수확한 레드키위 품종은 ‘엔자레드’로 지난 1월부터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저 3℃로 보조가온 재배를 했으며, 수확 날짜는 지난해 9월 20일 첫 수확보다 3일 빨랐다.
품질은 수확 당도 6~7브릭스, 건물률 20% 내외로 매우 좋게 조사돼, 후숙 후에는 18브릭스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가 수치가격은 kg당 4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0원 높으며, 20일부터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소포장 2개를 한묶음(1kg)으로 포장해 전국 하나로마트에 출하할 예정이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은 10월 중순까지 레드키위 재배 50농가에서 200t 생산과 함께 레드키위, 한라골드키위, 그린키위를 홍콩, 싱가포르 등 수출할 예정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 키위를 수출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지조성, 클러스터 구축 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