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강ㆍ절도 등 5대 범죄 검거율 하위권

2005-09-29     김상현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의 강.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검거율이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이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5대 범죄 검거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8월말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5700여 건으로 이 가운데 3600여건을 검거, 검거율이 63.4%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검거율은 전국 14개 지방청 평균 검거율인 72.9%에 10%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제주지방경찰청이 전남 (60.5%), 경기(61.3%) 다음으로 낮은 12위 수준이라고 강 의원은 밝혔다.
특히 2002년 84.6%에서 2003년 76%, 지난해 78.2%로 매년 검거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84.8%의 검거율을 기록해 제주지역과는 대조를 보였다.

강 의원은 또 제주지방경찰청 수사요원 190명 가운데 77명(40.5%)이 수사전문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전문수사교육 미이수자가 많다는 점이 5대 범죄의 검거율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향후 수사 이의사건과 같은 억울한 피의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5대 범죄의 검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