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정 청장 ‘눈높이 리더십’ 화제
도내 파출소·치안센터 돌며 직원 격려 소통
전 지역 방문은 제주경찰 ‘총수’로선 처음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연동지구대를 시작으로, 9월 14일 안덕파출소까지 제주지역 모든 경찰관서 28개소를 방문해 격려했다.
지방청장이 도내 도서지역 치안센터 3개소 등 전 지역 경찰관서를 방문해 격려한 것은 이 청장이 처음이다.
이 청장은 지역경찰관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통사망사고 예방활동과 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 치안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이 청장은 방문한 모든 지역경찰관서에 격려금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면서 현장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청장은 ‘찾아가는 희망품목 배송서비스 시행’ ‘관제센터에 112통합 시스템 구축’ 등 총 65개의 의견을 수렴, 개선해 지역경찰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치안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좌파출소 직원이 ‘관사에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다. 청장관사로 식사초대를 해 달라’는 건의 사항에 관사를 관할하는 연동지구대와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노형지구대 및 파출소 직원 등 지역경찰 12명을 초대하자 본청 사이트 ‘현장활력소’에 게재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장 경찰관들은 “교대근무를 하다보면 청장을 볼 기회가 없고, 청장이 지역관서를 방문하더라도 형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근무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진솔하게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사항 하나하나를 검토, 개선 및 피드-백을 해줘서 진정한 소통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청장은 “서귀포시 안덕면은 본인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 安德(안덕)면과 지명 한자가 똑 같아 각별한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