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거나 젊거나 9월에 만나는 공연들

2017-09-12     문정임 기자

한 낮 더위는 여전하지만 아침 저녁으론 부쩍 선선해졌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문화의 계절 가을, 도내 공연을 모았다.

△이색 마임 매력에 퐁당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와 브로콜리404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동홍아트홀에서 마임이스트 이경식의 ‘행복한 버블팡팡’ 공연을 선보인다.

마임극단 ‘동심’의 대표이자 17년차 마임이스트 이경식씨는 춘천마임축제 공연을 비롯해 하이서울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축제, 제주프린지 페스티벌, 제주 전통문화엑스포 등 전국유명축제에서 마임과 마술을 공연하고 있다.

‘행복한 버블팡팡’은 기존작품을 보완한 작품이다. 클라운 마임과 요술풍선 퍼포먼스 등이 흥미진진하다. 문의=064-760-4685

△국악의 향연
국악실내악단 제주락(樂)이 오는 17일과 24일 네 번째 정기공연을 펼친다. 

제주락은 ‘제주의 즐거운 음악’이라는 뜻으로, 2012년 전통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제주도 최초의 국악실내악 전문연주단체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국악, 제주를 그리다’를 테마로 내걸었다. 제주락 단원들이 창작한 연주곡 ‘춤추는 바다’ ‘동풍’ ‘어느 이른 봄날에’ ‘수상한 파도’ ‘별을 찾아 떠난 여행’ 등을 연주한다. 

유윤영(해금), 박이남(태평소), 양선미(가야금), 현주연(가야금), 함미리(대금), 김가은(아쟁) 단원이 참여한다.

17일에는 저녁 7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24일에는 저녁 7시 서귀포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064-725-9579

△제의적 놀이축제
비영리단체 마불림은 오는 10월 7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예래동 전설에 나오는 사자전설을 소재로 한 한지조명조형물을 제작한 ‘왓수다 축제’를 연다. 

‘왓수다 축제’는 ‘우리 마을에 神이 왔다’라는 의미에서 마을을 대표하는 신을 맞아 액운을 떨쳐내고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축제다.

7일 오후 5시에는 서귀포시 예래초등학교 운동장, 예래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마을 먹거리장터를 시작으로 기념배지 만들기, 마을공연, 퍼레이드, 난장 파티가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약 400명의 지역주민들이 예래동 골목을 돌면서 무사안녕을 빌 예정이다. 왓수다 춤과 한지 조형물 퍼레이드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오후 6시 예래초등학교로 가 공연을 관람한 뒤 축제복장을 받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면 된다. 문의=064-721-0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