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능경기대회 개최지 자존심 지켰다”

6개 특성화고서 43명 등 67명 27개 직종 참가
메달 8개·우수상 1·장려상 8개 역대 최고 성적

2017-09-11     김종광 기자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도 선수단은 6개 특성화고 학생 43명을 비롯해 67명이 27개 직종에 참가해 전국 선수들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 선수단은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 우수상 1개, 장려상 8개 등 대회 역사상 최다 메달을 수상하며 개최지로써의 자존심을 지켰다.

요리 직종에 참가한 최효원 선수(한라대학교)가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방대회에서 1위로 전국대회에 출전한 최효원 선수는 이날 전국대회 은메달 획득으로 지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피부미용 직종에 참가한 강정아 선수(한국뷰티고)는 동메달을 수상하며, 제주도 선수 최초로 메달에 진입했다. 또 의상디자인에서는 현순옥 선수(개인)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양장 직종에서 1990년 우수상 이후 27년 만에 입상했다.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는 김성환, 박강호, 문주혁(한림공고) 선수들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국대회 4연속 메달권 진입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옥내제어에 고정협 선수(한림공고)와 배관직종의 강원명 선수(한림공고)도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5개의 동메달을 차지하며 도내 특성화고 중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도는 통신망분배기술 등 특정 직종에 의존했으나 배관, 옥내제어 등 5개 직종이 메달권에 진입했고, 정보기술 등 2개 직종은 중위권에 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다음은 입상자 및 수상 명단.

▲입상 △은메달 최효원 한라대 △동메달 강성환 한림공고, 박강호 한림공고, 문주혁 한림공고, 고정협 한림공고, 강원명 한림공고, 강정아 한국뷰티고,  현순옥 개인 △우수상 이기성 개인 △장려상 이진호 한라대, 신성범 한림공고, 김호근 제주고, 조용훈 영주고, 고동민 영주고, 서정현 영주고, 이희호 개인, 양희순 방통대 ▲단체상 △특별상 제주특별자치도 ▲모범지도자상 △양상기 서귀포산업과학고, 장유식 제주고 ▲후원상 △대한전문건설협회 후원상 강동국 동우하우징 △대한민국명장회 후원상 정은종 제주고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후원상 이원진 한국뷰티고 △기능한국인 후원상 최현후 서귀포산업과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