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탐라의 고운 빛깔 제주 옛 감빛의 기억’ 특별전
오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17-09-10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탐라의 고운 빛깔 제주 옛 감빛의 기억’ 특별전을 오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사)전통천연염색색채예술연구회(회장 문혜숙)가 예전부터 제주인의 일상복이면서 노동복이었던 ‘갈중이’가 단순한 염색 옷의 인식을 뛰어 넘어 제주의 고유한 관광 상품과 민속 의상으로 자리 잡아 제주전통문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 전시회를 통해 제주 갈옷의 염료인 풋감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즙 만들기, 감물들이기, 바래기 등 갈옷 제작 전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순수한 자연과 햇살 그리고 이슬 속’에서 탄생한 제주의 향토색 짙은 감물염색을 옛것과 현대를 아우르는 감각화된 기법으로 ‘규방공예’, ‘그림’, ‘한복저고리’ 등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개막행사는 오는 12일 오후 4시에 개최되며, 이후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 박동규 선생의 서예 퍼포먼스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대표박물관으로서 제주의 민속문화를 적극 발굴해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과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