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관

2017-09-07     김종광 기자

살인자의 기억법(2017)

원신연 감독
설경구, 김남길, 설현 출연
15세이상 관람가, 118분, 한국

세상에 불필요한 쓰레기들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오랜 세월 살인을 저질러온 병수는 17년 전 연쇄살인을 그만두고 수의사로 평범한 삶을 살아오다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게 된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마주친 남자 태주에게서 살인자의 눈빛을 읽어낸다.

 

저수지 게임(2017)

최진성 감독
주진우 출연
15세이상 관람가, 100분, 한국

‘저수지 게임’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기획·제작한 ‘프로젝트부(不)’의 다큐멘터리 3부작 두 번째 작품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드러낸 최진성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극영화 이상의 긴박감과 밀도 있는 편집을 보여주며 놀라운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를 완성했다. 뉴욕, 토론토, 케이만 군도 등 해외를 넘나들며 그분의 비자금 저수지를 찾는 주진우 기자의 추적 과정을 스타일리시한 애니메이션과 다이내믹한 편집, 감각적인 음악을 통해 스펙터클하게 담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것(2017)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
빌 스카스가드, 핀 울프하드, 하비에르 보텟, 소피아 릴리스 출연
15세이상 관람가, 135분, 미국

살인과 실종사건이 이상하게 많이 생기는 데리라는 마을, 비 오는 어느 날 종이배를 들고 나간 동생이 사라졌다. 형 빌은 ‘루저 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을 찾아 나서고, 27년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이 빨간 풍선을 든 삐에로의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다. 빌과 친구들은 공포를 이겨내고 ‘그것’에 맞서 동생과 사라진 아이들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