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탐라문화제 오는 20일 개막

‘첫사랑 설렘으로 천년 탐라 탐하다’ 슬로건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원서 5일 동안 진행

2017-09-07     김종광 기자

120만 제주인의 축제인 제56회 탐라문화제가 ‘첫사랑의 설렘으로 천년 탐라 탐하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20일 개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는 제56회 탐라문화제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탐라문화제는 지금까지 매년 10월 둘째 주 탑동광장에서 개최해 왔으나 추석연휴와 탐라문화광장을 활용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고려해 축제 일정과 장소를 변경했다.

축제 첫날인 20일은 삼성혈에서 유교식 제례 봉행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6시 삼성혈에서 채화된 향불 거리 행렬과 함께 축제장에 불을 밝히는 길트기 행사,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축제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관람객 참여 확대를 위해 산지천 수변 및 광장, 공원 등 탐라문화광장 공간을 활용하고,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 버스킹, 스테츄마임, 옛 생활상 퍼포먼스 등 거리 퍼포먼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문화의 원형 보존과 현대적 활용을 위한 무형문화재 공개 시연 및 무명문화재를 활용한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확대, 혼저옵서예 제주어 퀴즈 탐험 등을 운영한다.

원도심의 문화유산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산지천의 어제와 오늘’전, 지역주민이 해설하는 산지천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행사장 주변 음식점, 카페, 편의점 정보 지도 제작 배부 및 축제장 내 음식점 운영도 최소화된다.

이와 함께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제주종합경기장과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탐라문화제를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내고, 국내외 문화교류를 통해 제주만의 특색있는 문화행사로 만들겠다”며 “제주의 대표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