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전사고 예방활동 미흡

하루 평균 한건 올 상반기 동안 86건 발생

2005-09-27     한경훈 기자

올 들어 제주지역 학교내에서 학생 안전사고가 하루 평균 0.7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교내 사고를 막기 위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제주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학생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교내 학생 안전사고는 86건.                                   방학과 휴일을 제외할 경우 하루에 거의 1명꼴로 교내 안전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셈이다.

안전사고는 시간대별로 체육활동중(15건ㆍ17.4%), 휴식시간(14건ㆍ16.3%), 과외활동중(14건ㆍ16.3%)에 주로 일어났고 이 밖에 교과수업중(7건ㆍ8.1%), 청소중(4건ㆍ4.7%), 실험실습중(1건ㆍ1.2%)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고건수는 지난해 연간 도내 학교안전 사고건수가 286건임을 감안하면 감소했다고 볼 수 있지만 2003년(124건)에 비해선 늘어난 것이다.
학생들의 교내 안전사고가 체육시간이나 휴식시간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교육 강화를 주문하는 지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으나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체육활동, 교과수업, 과외활동 등 교사들의 관리감독 등 주의를 요하는 시간대 안전사고 발생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시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 학교 안전사고 발생 추이를 보면 2000년 194건에서 2004년 124건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286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학교안전공제회의 보상금액도 2003년 2218만원에서 지난해 5880만원으로 갑절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