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 지사, 선거구획정 파행 적극 해결하라”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선거구 획정 파행 사태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도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8월 28일 제주도-도의회 정책협의회에서 원 지사는 ‘깊이 있는 의견 수렴을 거쳐 지혜롭게 갈 수 있는 방향을 도출하겠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대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조차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타당한 제안이 중앙정부의 반대에 부딪혔을 때는 도의회의 결의, 도민 여론 등을 등에 업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수 도 있는 것인데, 중앙정치권을 향한 설득 노력은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선거구 획정 업무와 관련한 원 지사의 대책은 ‘무능’ 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지금까지는 지난 7월 12일 3자회동 이후 보여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잘못이 도지사에 못지않게 매우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희룡 지사의 잘못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을 빼겠다고 했고, 이에 대해 원 지사가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도의원 선거구획정 업무 대혼란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원 지사가 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도정의 ‘오만함·무소신·무능’의 리더십으로 도민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도정이 도민을 걱정해야지, 도민이 도정을 걱정해서야 되겠는가? 원 지사는 민선 지사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