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만여개 일자리 창출했다는데…

2017-08-29     박민호 기자

제주도 일자리창출위원회(공동위원장 원희룡·양원찬)가 출범한 뒤 150일 만에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2만1276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양원찬 일자리창출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9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창출위원회 출범 150일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전체회의 2회, 분과위원회의 12회 개최를 통해 민간·공공부문 등에서 총 2만1276개의 일자리를 창출(고용)했고, 3376명에 대한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부문별로는 △민간 1만9569명 △공무원 421명 △공기업 194명 △사회적 경제 328명 등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7월까지 재정 지원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1만9569명을 고용해 연간 목표인 2만7017명의 72%를 달성했다.

30년 만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버스운전원 690명을 채용했으며, 지속적인 버스 운전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버스운전원 양성사업(100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주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는 제주신화월드에서 890명 취업을 비롯해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와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247명을 취업에 성공시켰고, 고용센터를 통해 2974명을 취업으로 연결했다고 자평했다.

공공 일자리부문에서는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495명)을 발표해 지난 7월까지 421명을 채용했다. 소방·사회복지·동물 방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원 182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관련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들도 정원 확대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45명이 늘어난 267명에 대해 채용을 실시했으며, 지난 7월까지 194명이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국가일자리위원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일자리 관련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국비 지원 및 제도개선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일자리창출위원회는 민간·공공·사회적경제 부문별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지역 사회적기업 대표, 대학교수, 노동관련 연구원 등이 함께 참석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로 지난 3월 30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