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심리지수’ 올 들어 첫 하락
한국은행 제주본부 8월 소비자동향 조사 발표
107.2 전월比 1.5p↓…소비회복 기대는 유효
2017-08-28 한경훈 기자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도내 소비자심리가 한 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17년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중 도내 소비자들의 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2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전월대비 CCSI가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소비심지지수는 지난 1월 95.1에서 7월 108.7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 2016년)를 기준값 100으로 둔다. CCSI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으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8월 소비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어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소비심리를 세부적으로 보면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생활형편CSI(93)과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103)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엇갈리고 있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CSI(87)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104)은 전월과 동일했다.
이와 함께 물가수준전망CSI(136)과 임금수준전망CSI(126)은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주택가격전망CSI(96)은 전월과 같았다.